서울~양양 고속도 건설-건교부,재경원에 요청 내년착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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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오는 2002년께부터는 서울에서 설악산이나 속초 부근 동해안으로 가는 자동차 여행길이 현재의 4~5시간에서 2시간 대로 크게 줄어든다.
건설교통부는 갈수록 관광객들의 교통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서울~홍천~양양 구간에 고속도로를 건설하기로 하고 최근 재정경제원에 이 사업을 민자(民資)유치 대상으로 선정해줄 것을 정식 요청했다. 〈지도 참조〉 건교부는 재경원 승인이 나는대로 연내에기본 계획을 마련한 후 내년 중 사업시행자를 선정,착공토록 할계획이다.2001년 말 또는 2002년 초 개통을 목표로 하고있는 이 고속도로는 동서울을 출발,양평~홍천~인제를 거쳐 양양까지 약 1백80㎞에 이른다.
현재 서울에서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강릉을 거쳐 양양까지 가는자동차 길은 약 3백㎞다.
건교부 관계자는 『총사업비 2조~3조원의 대형 사업이지만 워낙 교통 수요가 많은 노선이어서 민자 유치에 별 어려움이 없을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그간 강원도로부터 서울~포천~춘천~속초를 잇는 총연장 1백84㎞의 강원북부고속도로를 건설해달라는 건의를 여러 차례 받았으나 이 노선이 민자유치로 추진할 동서고속철도 노선과 거의 근접하고 있으므로 서울~홍천~양양간 고속도로 를 추진해야한다는 방침을 최근 강원도에 전달했다.
이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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