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창 無失세트 결승 '입성'-호주오픈테니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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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멜버른=외신종합]마이클 창(미국)과 보리스 베커(독일)가 28일 올 첫 그랜드슬램대회인 96호주오픈테니스대회(총상금 6백35만달러)남자단식 패권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창은 26일 멜버른 국립테니스센터에서 벌어진 앤드리 애거시(미국)와의 남자단식 4강전에서 13개의 에이스를 터뜨리며 강력한 스트로크로 밀어붙여 3-0(6-1,6-4,7-6)으로 완승을 거뒀다.
지난 89프랑스오픈에서 17세 「최연소 그랜드슬램 패권」의 신화를 연출한 창은 이날 승리로 이번 대회들어 무실세트 행진을이어가며 7년만에 그랜드슬램 우승을 노리게 됐다.그랜드슬램대회결승진출은 89,95프랑스오픈이후 세번째.
또 애거시와의 역대전적에서도 5승9패로 한발 따라붙으면서 올들어 두번의 대결을 모두 승리로 이끌었다.창은 1백90㎞를 웃도는 강력한 서비스와 코너를 찌르는 정확한 스트로크로 최상의 컨디션을 보였고 애거시는 창보다 세배나 많은 60 개의 범실을범해 자멸했다.
한편 보리스 베커도 마크 우드퍼드(호주)를 3-0(6-4,6-2,6-0)으로 완파,지난 91년 우승이후 5년만에 결승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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