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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金은 정치의 걸림돌 선거통해 퇴진시킬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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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김원기(金元基).장을병(張乙炳)공동대표가 기자회견을 한 민주당 마포당사는 비장감이 흘렀다.
신한국당(가칭)이 민주당을 와해시키고 양김(김영삼-김대중)구도로 선거판을 짜겠다는 소문이 오가는 상황에서 회견이 마련됐기때문이다.
두 대표는 『신한국당과 국민회의가 우리당이 수도권에서 가장 위협이 되니까 서로 싸우면서도 공모해 자신들을 부각시키기 위해우리를 파괴하려 한다』고 격렬하게 양김을 성토했다.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은 배신과 야합의 대명사고,김대중(金大中)총재는 분열과 거짓말의 대명사이며,김종필(金鍾泌)자민련 총재는 쿠데타와 부패의 원조』라는 대목에서 목청을 높이기도 했다. 민주당이 똘똘 뭉쳤다는 것을 시위하기라도 하듯 홍성우(洪性宇).강창성(姜昌成).이부영(李富榮).김정길(金正吉)최고위원과제정구(諸廷坵)총장.이철(李哲)총무.서경석(徐京錫)정책위의장,장기욱(張基旭).박계동(朴啓東)의원등 이기택(李基 澤)상임고문만 빼놓고 지도급들은 전원 참석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김원기(金元基)대표가 밝힌 신한국당 입당권유를 받은 초선의원을 공개할 용의는 없는가.
『적당한 시기에 본인이 밝힐 것이다.대통령이 직접 만난 것은사실이다.』 -타당의 민주당 인사 영입작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金대통령은 장기적으로 생각지 않고 그때그때 마음 내키는대로다.신한국당이 제1당도 어렵다는 위기때문에 여유없이 마구잡이 영입공작을 민주당에 펴고있는 것이다.언론이 보도균형을 가져주기 바란다.』 -3김퇴진,3김과의 전면전을 주장했는데 金대통령이 임기중 물러나란 말인가.
『3김 스스로 자신들이 이 나라 정치의 걸림돌이 되고있음을 느끼고 물러나라는 얘기다.그러나 물러나진 않을 것이다.그러므로국민의 선거로 심판해 퇴진케 하겠다는 것이다.
金대통령이 현재 가장 큰 문제의 진원지다.차기대권을 국민의 힘이 아니라 권력의 힘으로 만들어내고자 하는 것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
정치적 영향력 행사를 포기하라.이것이 金대통령 퇴진요구의 내용이다.』 -지역할거구도 철폐 국민운동을 제안했는데 구체적 방안이 있는가.
『최근 시민운동 지도자들과 간담회를 가진적이 있다.국민운동의필요성에 대한 공감이 높았는데 구체적 연대방안을 모색중이다.』-양당구도로 가는 분위기인데 민주당의 선거 전망은.
『양당구도?그런가.민주당대 3김정당의 양당구도다.나머지 세 정당이 비슷한것 아닌가.새 것과 낡은 것의 양당구도로 가고 있다.』 두 대표는 선거대책본부 위원장은 아직 정하지 않았으며 공동 혹은 1인이 될 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전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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