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업>귀금속 전문업 남대문시장 임춘자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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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주부인 임춘자(林春子.41)씨는 지난해 4월 남대문시장 시계골목 우주상가(보석전문도매상가)안에 한평이 조금 안되는 귀금속코너 「비주랑」을 개업하는데 총 1억3천5백만원이 들었다.
점포를 임대하는데 든 비용은 보증금 1천만원(월세 45만원 별도)이 전부며,진열장 등을 새로 들여놓는 등 내부시설비로 5백만원이 들었다.원래 이곳은 90여개 점포가 밀집된 귀금속전문도매상가라서 林씨처럼,분양받은 업자가 쓰던 가게를 임대형식으로빌릴 경우 기존에 쓰던 진열장을 넘겨 받을 수 있어 내부시설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이점이 있다.하지만 林씨는 기존에 쓰던 진열장을 폐기하고 새로 들였기 때문에 별도의 실내장식 비용이 추가로 들었다.
이외에 林씨는 개업당시 1억2천만원 어치의 각종 보석을 사들였는데,이중 1억원어치의 보석은 거래선(보석유통업자)으로부터 외상으로 들여와 본격적인 물건값 지출은 없었다.따라서 林씨의 경우 실제로 개업하기까지 든 비용을 현찰로만 치면 3천5백만원이 든 셈이다.
이 사업은 보석을 감정할 줄 아는 안목이 절대적으로 필요해 초보자가 쉽게 엄두를 못내는 업종이나 林씨는 대형보석판매회사에서 3년간 일한 경험이 있어 자신을 갖고 개업을 결심했다.
林씨가 취급하는 각종 귀금속 종류는 10여가지.가격도 30만~1천만원까지 천차만별이다.
林씨는 『이 업종은 보석의 종류에 따라 마진폭이 다르지만 대략 20%정도선으로 마진이 적은편』이며 『한달에 대략 2천만~2천5백만원 정도의 매출을 올려 4백만~4백50만원의 순수익을내고 있다』고 말했다.
영업시간은 오전9시30분부터 오후6시까지.매주 일요일은 쉰다.
정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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