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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무료 교육시설 문연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6면

국내 처음으로 무료 영화배우 교육시설이 문을 연다.기획시대와성현프러덕션이 합작한 시네2000(이춘연.유인택 공동대표)은 대우시네마의 협찬으로 올3월부터 「씨네 아카데미」를 개원한다.
씨네아카데미는 6개월간 3단계로 나누어 연기 실기만 지도하게되는 영화배우 전문교육시설.1단계는 연기이론과 기초연기를 지도하고 2단계는 연극공연을 통한 실습,3단계는 단편영화출연을 통한 실습을 하게 된다.강사진은 배우.감독.평론가 등으로 구성되며 수강생은 20명이내로 제한된다.
교육생은 완전무료로 교육을 받게 되지만 졸업후 2년동안 시네2000의 관리를 받겠다는 매니지먼트 계약을 해야 입학이 가능하다.영화는 물론 TV와 광고출연까지 시네2000의 관리아래 이뤄진다는 얘기다.이런점에서 씨네아카데미의 성격은 배우학교보다는 미리 인재를 발굴해 선투자를 하고 나중에 이익을 거두는 서구의 전문매니지먼트회사에 가깝다.그러나 시네2000측은 『이 기관의 운영을 통해 이익을 남길 생각은 없으며 혹시 이익이 남아도 전액 교육에 재투자하겠다』는 입 장.
공동대표인 이춘연 사장은 『배우기근 현상으로 출연료가 턱없이치솟고 있는 상황을 개선해 보려는 취지로 만들었다』며 『졸업후2년간의 계약은 배출이후 출연 보장의 성격이 짙다』고 말했다.
씨네아카데미는 3월4일부터 수업에 들어갈 예정이며 입학을 원하는 사람은 2월4일까지 씨네아카데미 사무실(318-2118)로 원서를 접수시키면 된다.
남재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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