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兆비트 반도체 메모리 일본 제작기술 세계 첫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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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니혼게이자이신문=본사특약]일본 히타치사가 차세대 메모리로 일컬어지는 1조(兆)비트(테라비트)급 반도체 메모리를 제작할 수 있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히타치는 차세대 반도체 메모리인 「단일전자 메모리」의 기본소자 크기를 1미크론(100만분의 1미터)이하로 압축시킨 뒤 상온에서 작동시키는 기술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기존의 메모리가 여러개의 전자를 사용해 1비트의 정보를 기억시키는 것에 비해 「단일전자 메모리」는 전자 1개에 같은 용량의 정보를 수용할 수 있어 기억밀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히타치사는 「단일전자 메모리」를 1미크론 이하 크기에서도 작동하는 기술개발에 성공함으로써 현재의 기술수준으로서는 불가능한1테라비트급 메모리 제조에 한걸음 다가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회사가 개발한 단일전자 메모리 소자의 크기는 길이 1미크론,폭 0.1미크론,전도체 길이 0.2미크론으로 메모리칩의 크기가 손톱만한 크기일 경우 10억개의 기억소자를 보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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