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MB 지지율 하락으로 무정부 상태 우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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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전 의원은 17일 자신의 팬클럽 홈피 ‘시민광장’에 올린 글에서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 추락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다. 유 전 의원은 “이 대통령 지지율이 추락하는 것을 보면서 고소해 하신 분들이 없지 않을 것”이라며 “그런데 그냥 그렇게 하기에는 상황이 너무나 심각해 보인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렇게 가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가 말 그대로 바닥에 떨어지게 되면 대한민국은 자칫 정치적 정책적 무정부상태에 빠질 지 모른다”고 경고했다.

또“이명박 정부는 국민과 잘 소통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집권세력 내부에서도 제대로 소통하지 못한다”며 현 정부의 ‘소통 부재’를 지지율 추락의 원인으로 들었다. 그는 “대통령과 장관이 소통하지 못하고 장관과 수석들이 소통하지 못하며 장관과 공무원들도 제대로 소통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유 전 의원은 “‘당분간’ 정치활동을 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여름 대통합민주신당 대통령 후보 경선을 치르는 과정에서 겪은 제법 큰 ‘금융사고’ 때문에 생긴 ‘개인 채무’를 갚기 위해 “‘당분간’ 주어진 모든 시간을 읽고 공부하고 생각하고 쓰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양과 재미, 거기에 감동까지 있는 좋은 책”을 써서 빨리‘금융사고’를 수습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다음 학기부터 경북대에서 시간 강사 자격으로‘생활과 경제’라는 3시간짜리 강의를 맡게 된다고 근황을 소개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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