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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특허기술상>충무공賞(특허청장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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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임목육종연구소의 이보식(李輔植.58)소장과 손성호(孫聖鎬.37)박사는 「주목(朱木)씨눈 세포배양에 의한 택솔 생산법」을 개발함으로써 충무공상(특허청장상)을 받았다.
택솔은 미국 국립암연구소가 60년대 개발한 항암제로 유방암.
난소암및 초기폐암등 각종 암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하지만 택솔은 희귀목인 주목에서만 채취되기 때문에 대량생산이 어려웠다.그 화학구조가 너무 복잡해 인공으로 생산하기에는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 엄두를 못낸다.
육종연구소는 택솔 생산능력이 우수한 주목 세포를 골라내 배양시키는 방법을 이용해 택솔을 경제적으로 양산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특히 배양세포의 신진대사 기능에 의해 택솔이 세포 밖으로 계속 빠져나오도록 함으로써 택솔을 배양액에서 채취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적중했다.
배양된 세포는 1주일 단위로 증식을 거듭하므로 시간이 지날수록 택솔 생산능력도 기하급수적으로 커진다.
실제로 2년전 용량 100㎖의 배양기로 출발한 것이 지금은 500ℓ수준으로 늘어났다.
지난 10월 월별상을 받은 바 있는 이 기술은 미국.일본.유럽등 44개국에 특허 출원중이며 내년중 특허 전용 실시권 계약을 맺어 민간업체에 제공할 계획이다.
차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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