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도 영어 전용 FM방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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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내년부터 부산에서도 24시간 영어 전용 FM방송을 들을 수 있게된다.

부산시는 방송통신위원회가 최근 수도권과 부산권, 광주권 등 3개 권역에 신규 영어 FM라디오방송을 도입하기로 의결함에 따라 준비에 나섰다고 17일 밝혔다.

방통위는 영어방송이 해당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을 주요 대상으로 하는만큼 해당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방송국 설립을 허가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시는 내년 1월 1일부터 본 방송 시작을 목표로 방송국 설립을 위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부산시는 늦어도 10월까지는 영어방송을 전담할 재단법인 설립 등의 준비를 마치고 방송국 설립허가를 받아 연말께 시험방송을 시작하고 내년 1월 1일부터는 본 방송에 들어간다는 목표를 세웠다.

부산시는 기존 방송사 및 지역 기업체 등과 공동으로 출연금 15억원 규모의 재단법인을 만들고 콘텐츠도 아리랑 방송 등 기존의 것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시는 영어방송국이 설립되면 24시간 방송을 하면서 지역거주 외국인들에게 다양한 생활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초기에는 전체 콘텐츠의 15% 정도를 자체 제작하고 이를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강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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