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종합상사 내년 수출목표 704억弗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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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내년에는 국내 종합상사 가운데 삼성물산이 처음으로 수출 200억달러를 돌파할 것같다.
23일 무역협회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현대종합상사.㈜대우.LG상사.㈜쌍용.㈜선경.효성물산 등 7개 종합상사들의 내년 수출목표는 총 704억달러로 올 572억달러(추정치)보다 23%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올 수출증가율 36%에 비해 13%포인트정도 낮은 수준으로 내년에는 엔화강세등 올해와 같은 수출증가 요인이 별로 많지 않을 것으로 풀이되기 때문이다.
삼성물산은 엔화등락에 관계없이 내년에도 반도체수출 호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내년도 수출목표를 올(160억달러 추정)보다15% 늘어난 200억달러로 잡았다.
현대종합상사는 내년 수출목표를 올 137억달러에서 171억달러로 25%,㈜대우는 올 105억달러에서 120억달러로 14%씩 각각 늘려 잡았다.
또 LG상사는 내년도 수출을 올보다 40.8% 늘어난 100억달러로 잡아 종합상사 가운데 네번째로 100억달러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에 ㈜쌍용은 44억달러(전년동기비 17% 신장),㈜선경은36억달러(6%),효성물산은 33억달러(20%)로 내년도 수출목표를 수립했다.
한편 내년도 종합상사들의 수출은 조선.자동차분야에서 일본업체들의 경쟁력이 엔저현상으로 강화되면서 올같은 수출호조세가 기대하기 어려워졌고,철강.석유화학등은 국제경기하락으로 올같은 호경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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