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내수 가전업종 앞서-올 매출액 3조1,500억 예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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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이미 가전제품으로 자리를 굳힌 개인용컴퓨터(PC)가 마침내 국내 최대의 가전업종으로 떠올랐다.
PC의 올해 내수판매액이 처음으로 5대 가전제품(컬러TV.냉장고.세탁기.VCR.전자레인지)내수의 합계를 능가한 것으로 집계됐기 때문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의 PC 내수판매량은 175만대3조1,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비해 5대 가전제품의 내수판매는 컬러TV(242만대).냉장고(197만대).세탁기(144만대).VCR(116만대).전자레인지 (115만대)를 합해 3조279억원에 그칠 것으로 보여 처음으로 PC 단일품목에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PC의 경우 지난해 130만대 판매로 1조5,000억원에 불과했으나 올 들어 펜티엄급 멀티PC가 주력기종으로 부상,가격이오른데다 수요도 크게 늘어 100% 이상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따라서 PC시장은 단일업종으로는 반도체를 제 외한 국내 전자업계 최대의 황금 시장으로 부상한 셈이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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