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전략수출상품化-현지생산 유럽.美洲시장 공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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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휴대폰이 전략수출상품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휴대폰하면 모토로라등 외제 일색이었으나 올들어 국산제품이 국내시장의 절반을 차지한데 이어 해외시장에도 팔려나가기 시작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유럽 디지털휴대폰 시장을 겨냥해 유럽표준방식(GSM)의 휴대폰 3만대를 영국.스웨덴.독일에 출시했고 10월 선보인 애니콜 신제품을 주력 수출모델로 삼아 미주.중남미.
동남아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
맥슨전자는 브리티시텔레콤에 휴대폰을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공급하고 있는데 내년부터는 GSM방식의 디지털휴대폰을 수출할 계획이고 덴마크에 연구개발(R&D)센터를 세우고 영국에생산라인을 세우는등 현지화전략을 병행할 생각이다 .
삼성전자는 99년까지 세계휴대폰 5대메이커로 성장한다는 계획아래 96년부터 영국런던 유럽본사에 휴대폰연구소를 세워 제품연구.개발을 현지화하는 한편 윈야드 전자복합단지에 휴대폰생산라인을 건설할 예정이다.
또 이 회사는 미국 캘리포니아 샌호제이에 있는 미주정보통신법인에서 개발한 셀룰러 무선데이터통신단말기(CDPD)를 내년부터아메리텍사등 미국 이동통신업체들에 판매하게 된다.
CDPD란 음성및 데이터를 동시에 주고받을 수 있는 첨단 휴대폰이다.한편 국내 휴대폰시장은 그동안 모토로라등 외제가 주름잡았으나 올들어 삼성전자 애니콜이 히트를 치면서 50%이상을 국산이 차지하고 있다.
민국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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