開途國 해외투자 기업중 한국 대우.삼성이 3.4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전세계의 해외 직접투자는 지난해 2,260억달러로 전년보다 180억달러 늘었으며 특히 한국을 비롯한 신흥 개도국의 대외투자 활성화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14일 워싱턴에서 공개한 세계투자보고서에 따르면 신흥 개도국들의 작년 해외 순투자는 세계전체의 15%인 330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UNCTAD가 처음으로 신흥 개도국에 본부를 둔 50대 다국적기업(해외자산 기준)을 선정한 결과 한국의 대우와삼성이 각각 3,4위에 올랐다.1위는 멕시코 케멕스사로 나타났고 홍콩의 허치슨 왐포아와 자르딘 매터슨이 각각 2,5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지난해 해외 직접투자는 20억7,300만달러로총누계 76억2,800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한국의 이러한 해외 직접투자 규모는 지난 92년(10억4,700만달러)과 93년(10억5,600만달러)수준의 두배에 이 르는 것이다.한편 한국의 지난해 투자유치금액은 순계(純計)기준 7억9,100만달러였으며 그동안의 누계는 120억달러로 집계됐다.
[워싱턴=연합]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