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의원 65명‘개헌 모임’출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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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의원 65명이 참여한 국회의원 연구모임으로 정치권 내에서 최대 개헌 연구단체인 ‘미래한국헌법연구회’가 11일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활동을 시작했다.

이날 열린 총회에선 한나라당 이주영, 통합민주당 이낙연, 자유선진당 이상민 의원 등 3인이 공동대표로 선출됐다.

이주영 공동대표는 창립총회가 끝난 뒤 “현재 5년 단임 대통령제로 짜인 권력구조를 2010년 5월 치러질 지방선거 이전에 바꾸는 게 헌법연구회의 목표”라며 “대통령 4년 중임제와 의원내각제, 분권형 대통령제 등 권력구조뿐만 아니라 통일과 인권 등 전반적인 내용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가능하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개헌안 초안을 마련한 뒤 내년 6월 임시국회에서 개헌안을 통과시키고 가을 정기국회 이전에 국민투표로 개헌을 확정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연구회는 다음달 16일 ‘미래 정부 형태 무엇이 바람직한가’라는 주제로 창립 기념 세미나를 열어 5년 단임 대통령제를 개선하는 방안 등에 대해 토론할 계획이다.

이 연구회에는 국회의장 후보인 한나라당 김형오 의원을 포함해 정몽준·안상수·남경필(이상 한나라당), 박상천·조배숙·이낙연(이상 통합민주당), 이용희·이상민·권선택(이상 자유선진당) 의원 등 65명의 여야 의원이 참여하고 있다.

신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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