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아줌마|쇼핑에 빠져든 신도시 젊은 엄마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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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스트 전국 부자 동네 중에 입소문이 가장 빠른 곳은 어디일까? 남편 몰래 비자금을 만드는 ‘사모님’이 많은 곳은 어느 동네일까? "쇼핑 비중은 남편이 30%, 아이가 10%, 나머지 60%는 '나'의 몫. 어떨 땐 죄책감 느끼기도."

이코노미스트가 광고대행사 대홍기획과 공동으로 신흥 부촌인 압구정동과 전통 부촌인 성북동·평창동, 강남권에서 이어지는 분당, 학군이 중심이 되는 대치동, 강북의 중계동, 목동 지역의 특성과 그곳에 사는 아줌마를 낱낱이 파헤쳤다. 아줌마들의 의사 결정이 영향을 가장 많이 미치는 교육·재테크·네트워크·입소문·소비행태·자기계발의 여섯 개 이슈에 대한 ‘아줌마 트렌드’를 분석했다.


분당 아줌마|쇼핑에 빠져든 신도시 젊은 엄마들

‘가격’과 ‘웰빙’을 우선하는 신도시 문화가 형성된 곳. 의사·변호사 등 젊은 전문직 종사자와 50대 이상 은퇴자들이 서현동과 정자동 카페거리를 중심으로 삶의 여유를 즐긴다. 생활 패턴은 서울 강남 부촌과 비슷하고 자금력을 바탕으로 재테크, 자녀 교육, 자신에 대한 투자에 적극적인 편이다. 유아 영어 학원과 조기 유학의 진원지로 미 프린스턴대, 하버드대, 스탠퍼드대 등 해외 유명 대학에 관심이 많다. 노천카페, 유기농 숍, 와인 숍 등 고급 상점이 밀집해 있고 특히 경기 남부지역의 60여 개 골프장과 가까워 골프연습장이 많다. 서울 청담동과 분당 정자동이 합쳐진 ‘청자동’을 중심으로 타워팰리스에 살면서 대치동의 교육열, 청담동의 소비 문화를 함께 누리는 신(新)부촌으로 불린다.


▶일상 : 지난해 해외여행 경험이 가장 적으나 1회 여행시 쓰는 돈은 많은 편. 다양한 모임이 많으며 여가시간에 주로 수다를 즐긴다. ▶자기계발 : 부채상환 부담이 낮고 소비 여력이 많음. 건강에 투자하는 편. ▶쇼핑 : 중독자가 많고 언제 어디서나 쇼핑할 준비가 돼 있다. 자신이 얼마나 쇼핑하는지 모르며 쇼핑한 물건을 숨기기도 하고, 쇼핑할 때 죄책감을 느끼기도 함. 쇼핑 정보는 함께 얻지만 남과 차별화된 아이템을 얻기 위해 쇼핑은 혼자 함. 명품 소비지역으로 급부상. ▶교육 : 명품을 선물하고 외국처럼 파자마 파티를 해주는 등 자녀를 공주·왕자처럼 키움. 해외연수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편. ▶재테크 : 남편보다 재테크가 능하다고 생각해 남편 모르게 부동산에 투자하기도 함. ▶정보 : 교육, 재테크 정보 모두 폐쇄적으로 공유함. ▶네트워크 : 친목 도모와 개인 관심사를 통한 모임 형성. ▶입소문 : 6개 지역 중 가장 빠르고 적극적인 구전 활동 보임. 정리=최은경 기자 [J-HOT]▶ 이문열 "촛불, 위대하고 끔찍한 디지털 포퓰리즘"▶ 조갑제 "MBC 무사하나 두고 보자" 직격탄▶ 압구정 아줌마, 재테크 정보 남이 알까봐 '쉬쉬'▶ '맞불집회' "촛불 무조건 나쁘다고는…"▶ 박지원, "답방해 재선 도와달라" 김정일에 농담하자 매거진 기사 더 많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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