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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생각합니다>농협에 성인만화 어린이들도 볼까 걱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얼마전 송금할 일이 있어 농협에 갔다.사람들이 많아 번호표를뽑아 대기좌석에서 차례가 되기를 기다렸다.조금 오래 기다려야 할 것같아 좌석 옆에 있는 책 가운데 읽을 만한 책을 찾으려고고르던 중 요즘 시중에서 한창 유행하는 성인만 화를 발견하게 됐다.참으로 놀라지 않을 수 없엇다.책 표지에는「만20세 미만의 미성년자에게는 판매 및 대여를 금함」이라고 쓰여 있는데 그런 책이 공공장소라고도 할 수 있는 농협안에 있었으니 말이다.
물론 농협측에서는 기다리는 사람들의 편의를 위해 구비했을지 모른다.하지만 농협이란 곳이 반드시 성인만 출입하는 곳은 아니다.어린이들과 청소년들도 출입할 수 있는 곳이다.그런만큼 특정 대상이 아닌 모든 연령의 고객들이 읽을 수 있는 양서를 선택하는데 보다 신경썼으면 한다.
김성준 〈충북청주시상당구사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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