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환옥,정승화총장 연행계획 수립-12.12수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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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5일 소환된 성환옥(成煥玉.57)씨는 12.12당시 육군본부헌병감실기획과장으로 있으면서 정승화참모총장 연행에 개입한 인물이다. 成씨는 全보안사령관의 지시로 최석립(崔石立)수경사 33헌병단장등과 함께 수경사 33헌병대 1개 중대 병력을 동원,육참총장 공관에서 鄭총장을 연행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지난해 10월29일 발표된 수사결과에 따르면 成씨는 반란모의참여.반란중요임무종사.상관살해미수.지휘관계엄지역수소이탈.불법진퇴등 군형법상 다섯가지 혐의를 받고 있다.
경북 영천출신인 成씨는 대구사범학교와 육사(18기)를 졸업하고 군에 투신한뒤 수도경비사령부 헌병단장.국방부 범죄수사단장.
육군본부 헌병감 등을 역임했으며 85년 육군 준장으로 예편했다. 그후 86년 청와대 경호실 차장과 90년 감사원 사무총장을거치면서 대통령표창.충무무공훈장.보국훈장 천수장등 표창을 받기도 했으나 현재는 특별히 하는 일 없이 서울강남구논현동 자택에칩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곽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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