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수많은 올 대입 지원판도 분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특차모집 비인기학과 경쟁률과 합격선은 약세를 보인다.」 「여학생들간 특차모집및 여대 경쟁이 치열해진다.」 「중상위권 대학에서 재수생 강세가 나타난다.」 올 대학입시에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지원판도 3대 특징이다.
올해 입시는 수능성적의 하락과 학부제 모집.복수지원 확대등 변수가 많으나 일선고교 입시지도 교사와 입시기관 분석자료는 이같은 특징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특차모집=서울 구정고 박인규교사는『상위권 대학의 복수지원 기회 확대로 지원자격을 제한하는 특차모집은 특히 인기있는 학과를 제외하고는 경쟁률이 크게 치솟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한성과학고 3학년주임 김동운교사도 『대부분의 상위권 학생들이 특차모집보다 일반모집을 선호하고 있다』면서『특차모집은 오히려 본고사 기피현상이 나타나는 여학교에서 선호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여학생=서문여고 조현행교사는『올 수능에서 여학생의 수학.과학성적이 상대적 약세를 보인데다 여대 입시일이 분산돼있어 여대지원자가 대폭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혜화여고 신종석교사도 『올 수능성적이 여학생에게 다소 불리해여학생끼리 경쟁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재수생 강세=대성학원 이영덕실장은『95학년 입시에서는 복수지원 기회가 실질적으로 제한돼 세칭 일류대학 진학에 실패한수험생이 대거 재수를 선택,중상위권 이상 재수생 층이 크게 두터워져 올 입시에서 재수생 강세현상이 나타날 것』이 라고 분석했다. 종로학원이 지난해 수능성적과 올 재원생 734명의 평균성적을 비교한 결과▶인문계 166.0→161.6점▶자연계 164.9→161.5점으로 올 성적 하락폭이 3.4~4.4점에 불과해 같은 성적대의 재학생이 10점 안팎 떨어진데 비 해 하락폭이 작았다.
권영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