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운전연습실'인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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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운전학원에 가지 않고도 실내에서 운전기기(드라이빙 시뮬레이터)에 앉아 운전연습을 할 수 있는 「운전방(실내운전연습실)」이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1월 서울 강남면허운전시험장 후문쪽에 처음 선보인 실내운전연습실은 현재 서울 17개,지방 36개 등 총55개에 달할 만큼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대부분의 운전연습실에는 5~10대의 시뮬레이터가 설치되어 있는데 강남실내운전연습실에는 최대 17대가 있다.
실내운전연습실의 장점은 실외운전학원들에 만성화된 불친절,장시간 대기등이 없이 친절하게 가르쳐주며 대기시간이 전혀 없다는 점. 운전연습생들은 실제 승용차운전석과 똑같은 구조의 드라이빙시뮬레이터에 앉아 클러치.브레이크.액셀러레이터.기어.핸들을 조작한다. 면허시험에 대비한 기초.코스.주행과 면허취득후의 시내주행 연습을 시뮬레이터의 스위치를 눌러선택하면 된다.
게다가 모니터 위에는 운행시간이,아래에는 바퀴회전상태까지 표시돼 운전감각을 높일 수 있다.주행통과시에는 「시험」결과가 9개 항목별로 분석.표시돼 나온다.
서소문 「시청실내운전연습실」의 최희봉(崔熙鳳.39)대표는 『처음 운전을 배우는 사람은 코스와 주행을 절반씩 모두 10~15회 연습하면 합격가능하다』며 『합격후 기아변속.핸들조작을 익히는 시내주행을 5회정도 하고 실제운전에 나서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운전방 이용료는 1회 1시간에 1만5,000원.연속이용권을 사용하면 할인해주는데 3회에는 4만원,5회에는 6만원,10회에는 10만원이고 10회가 넘으면 10회처럼 시간당 1만원이다.
실외학원 대신 이젠 실내운전연습실을 이용한다는 유형미(劉亨美.여.20.서울용산구보광동)씨는 『날씨가 추워 실외학원에 가기싫다』며 『더욱이 실외학원은 사람이 밀려 50분에 겨우 코스 두번이나 주행 두번이면 끝인데 실내 운전방에서는 코스나 주행을한시간에 30번가량 해볼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유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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