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옛 뱃길 크루즈 띄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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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2010년 옛 백제의 해상항로인 일본 나라현과 제주도~충남 당진~중국 상해를 연결하는 크루즈가 운항된다. 이완구 충남지사는 3일 아라이 쇼고 일본 나라현 지사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문화관광 교류협정서’를 체결했다. 이 지사는 “지난해 6월 제의했던 2010년 대백제전과 평성천도 1300년 기념사업 협력에 아라이 쇼고 지사가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며 “교류협정 체결을 계기로 두 지역의 문화교류가 옛 백제와 아스카 시대의 명성에 맞는 수준으로 활발해 질 것”이라고 밝혔다.

2010년은 대백제전과 함께 일본의 평성천도 1300년, 상해 엑스포가 동시에 열린다. 충남도는 이를 계기로 한·중·일을 연결하는 크루즈를 운항할 계획이다. 크루즈 운항구간인 나라현~제주도~당진~상해는 옛 백제의 해상항로로 무역의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를 위해 도는 두 기관이 참여하는 실무협의회를 통해 백제문화제, 평성천도 1300년 기념사업을 함께 홍보하고 교류도 강화할 방침이다.

두 기관은 이날 체결식에서 문화사업 교류와 관광·체육 행사 지원·문화연구기관 등 전문기관 간 학술교류 등도 공동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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