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배탈엔 매실, 탈수증엔 오미자

중앙일보

입력


  초여름 한낮 더위가 만만찮다. 음료수를 찾는 손길이 그만큼 분주해진다. 그러나 여름철은 더위와 습기로 인해 식욕이 떨어지고 탈이 나기 쉬운 계절이어서 마실거리 하나에도 세심한 신경을 써야 한다.
  한마음한의원 일산점의 이인용 원장은 “평소 속이 찬 사람은 냉음료수·아이스크림 등을 과하게 먹을 경우 설사와 복통 등을 겪을 수 있다”며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체질에 맞는 한방차를 섭취하는 것이 건강한 여름을 나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 배탈·설사·복통이 있을 때= 요즘이 제철인 매실은 차로 담가두면 여름 내내 유용하다. 매실은 85%가 수분, 10%가 당분으로 내장의 열을 다스려 여름을 시원하게 나도록 돕는다. 해독과 살균 작용이 뛰어나 배탈이나 식중독 치료에 효과가 있다.
  산사나무의 열매를 말려 차로 끓인 산사차는 위를 튼튼하게 하고 소화불량·설사에 좋다. 여름에 찬 음식이나 고기를 먹어 속이 더부룩할 때 소화 작용을 돕는다. 산사차는 탁해진 혈액을 맑게 만들어주는 데도 탁월하다.
  복통과 구토·설사를 가라앉히는 데는 곽향도 효과가 있다. 물 200㎖에 곽향 4g과 인삼 4g을 넣고 끓여 하루에 한 번 마시면 된다. 복통이 심할 경우 감초를 12g 정도 넣고 함께 달여 먹으면 효과가 더욱 좋다.
  추위를 많이 타거나 계절과 상관 없이 변이 무르고 설사가 잦은 사람, 손발과 아랫배가 찬 여성의 경우 계피차를 복용하도록 한다.

■ 땀을 많이 흘리며 기운이 없을 때= 갑자기 땀이 많이 나면서 기운이 떨어진다면 생맥산차가 좋다. 맥문동·인삼·오미자를 2대 1대 1 분량으로 물에 넣고 끓인 생맥산차는 더위를 심하게 타고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에게 좋다. 땀이 지나치게 흐르지 않도록 하는 한편 땀으로 인해 기운이 없고 맥이 약한 사람에게도 도움이 된다. 간혹 인삼이 몸에 받지 않거나 열이 많은 사람은 인삼 대신 만삼을 넣어 생맥산을 만든다.
  신맛이 강한 오미자차는 탈수증과 냉방병, 피로 해소 등에 도움이 된다. 오미자는 끓일 경우 쓴맛이 강할 수 있으므로 우려서 마시도록 한다.

도움말= 한마음한의원 일산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