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해마다 端午축제 즐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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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내년부터 서울시내에서 음력 5월5일 단오절에 정기적으로 단오축제가 열린다.
서울시는 16일 잊혀져가는 우리 고유의 민속명절중 하나인 단오절을 되살리고 건전한 문화를 육성하기 위해 내년부터 시민과 함께하는 축제마당을 마련키로 했다.단오절은 예부터 농사의 풍작을 기원하는 제삿날이었으나 현재는 주로 일부 농촌 에서만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명절중 하나.이날 농촌에선 여자는 창포(菖蒲.식물이름)물에 머리를 감고 그네를 뛰며 남자는 씨름을 하고 즐겼다. 시는 단오절이 임박한 양력 6월중 토요일과 일요일을 택해 용산가족공원에서 단오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다.단오축제에서는창포미인선발대회를 비롯,구별 대항 그네뛰기.민속씨름대회등이 열리며 마당극 「성춘향」 공연과 길놀이.열린음악회등 다채 로운 공연행사도 마련된다.
시 관계자는 『잊혀져가는 전통문화의 맥을 잇고 시민화합을 위해 이같은 축제를 마련했다』며 『단오축제를 시민의 축제로 승화시켜 서울을 찾는 외국인에게는 관광상품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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