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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영 "과격 시위 참가자와 일반 시민 생각 다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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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영 한나라당 의원이 “(쇠고기 수입 반대 집회에는) 여러 가지 배후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어떤 조직적인 단체가 개입을 해서 정치적으로 오히려 이끌어가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7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서다.

주 의원은 “대통령이 사과한 다음 서면 추가협상 형식의 서면 협정이 되고, 정운천 농수산부장관 해임 결의안은 야당이 다수당임에도 부결됐다”면서 “이 정도 선에서 마무리를 지어야 하는 그런 상황에서 불법 과격시위로 번졌다. 그렇다면 배후를 의심해야 되는 게 상식 아니겠느냐”라고 말했다.

국민들이 이대로 정리가 되면 안 된다는 생각해서 집회에 나간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고 묻자 그는 “지금 지방에 와 있다. 지방의 민심은 실제로 시위 주동자들과는 상당히 동떨어져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과격 시위 참가자와 일반 시민의 생각은 다르다고 본다”고 말했다.

시위 진압에 살수차와 곤봉이 등장하는 등 경찰의 과잉 대응이 참가자를 자극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자기들의 행동을 호도하기 위한 그런 궤변”이라고 주장했다.

다른 사안에 비해 수입 쇠고기 사건에 대해서만 너무 통제를 하면서 가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우리가 과거 십년동안 좌파 정부가 집권하고 있는 사이에 자기의 요구나 목소리를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관철시키려고 하는 시도가 너무 만연해 있다. 이런 점에 대해서 사회 전체가 반성할 시점에 왔다. 꼭 쇠고기 문제뿐만 아니라, 다른 어떤 개인의 인격권이나 명예에 관한 문제에서, 익명의 가면 뒤에 숨어서 어떤 사회를 저주하고 폄훼하는 일은 사회적으로 이제 정화되어야 할 시점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산 쇠고기 협상이 잘못됐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잘못됐다는 부분은 너무 급하게 서둘다 보니까 교역 조건, 월령 30개월 문제, 검역주권, 광우병 발생 시 대처에 대해서 국제적인 상식에 미치지 못하는 점이 있었다고 개인적으로 인정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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