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김대중총재 국민에 고백성사 해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민주당은 11일 오후 전북전주시 전주고 강당에서 김원기(金元基)고문 후원의날 행사를 겸한 노태우(盧泰愚)씨 부정축재사건을규탄하는 시국강연회를 갖고 3金청산을 촉구했다.
이날 홍영기(洪英基)공동대표는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은 盧씨로부터 돈을 직접 받은 것은 아니지만 국민들은 金대통령도 반드시 돈을 받았을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민회의 김대중(金大中)총재도 5.18 학살주범으로부터 돈을 받았기 때 문에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金고문은 『金대통령과 金총재는 하루빨리 국민앞에 고백성사하고용서를 구해야 하며 이 길을 외면한다면 역사와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면치못할 것』이라고 말했다.개혁신당의 홍성우(洪性宇)창당준비위원장은 『盧씨 부정축재사건으로 우리정치를 지배해왔던 3金정치의 검은 실체가 만천하에 폭로됐다』면서 金총재를 집중 겨냥,『그는 개인욕심에 눈이 어두워 행동하는 양심이기를 포기하고국민을 기만했다』고 비난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