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운하, 물류수단으로는 회의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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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임태희(사진) 신임 정책위의장은 26일 한반도 대운하 사업과 관련, “물류수단으로서 운하의 필요성에 대해 조금 회의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와 “개인적으로 대운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한 뒤 “다만 물 부족에 대비하고 유량을 늘림으로써 하천 환경을 보다 개선하는 측면에서 물길 정비사업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임 의장은 당 민생대책특위가 검토하고 있는 종합부동산세 기준 상향조정에 대해 “종부세에 대해선 움직일 수 없다는 대전제가 있다”며 “부동산 가격이 올라가거나 부동산 시장이 불안해져선 절대 안 된다. 그러니까 부동산 가격을 불안정하게 하는 어떤 정책의 경우에도 도입을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등록세·취득세 등 부동산 거래세율 인하에 대해선 “일단 부동산 시장을 정상화하면서 가격도 오르지 않게 안정될 수 있게 하는 ‘정책 패키지’를 종합적 관점에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임 의장은 이어 환율 정책과 관련, “그동안의 소신이 정책 당국자가 환율 수준에 대해 ‘높다, 낮다’고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늘 생각해 왔다”고 말해 최근 환율 관련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을 겨냥했다. 

신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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