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마라톤대회 100주년 기념 역대 우승자 초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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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미국 보스턴의 마라톤 열기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단일경기로는 세계에서 가장 역사가 오랜 보스턴국제마라톤대회가 내년 4월15일 100주년을 맞기 때문이다.
보스턴 시당국과 육상협회(BAA)는 보스턴마라톤 100년 생일잔치를 사상 최대 이벤트로 꾸민다는 계획아래 지난 4월 실무준비단을 구성,손님맞을 준비가 한창이다.
주최측은 우선 역대 우승자들을 초청,후배 건각들의 레이스를 지켜보며 아스라한 「그날의 영광」을 되새기고 사인회를 갖도록 할 방침이다.이에 따라 지난 47년 미군 수송기 한켠에 쭈그리고 태평양을 건넌 뒤 당당히 월계관을 차지해 「신 생 코리아」의 이름을 세계만방에 떨쳤던 서윤복씨,한국이 1.2.3위를 모조리 휩쓴 50년대회 때의 우승자 함기용씨가 이미 주요 초청자명단에 올라 있다.
주최측은 또 92바르셀로나올림픽 우승자 황영조등 특급 마라토너들을 총 출전시켜 100년잔치에 걸맞은 세기의 레이스를 펼친다는 목표아래 여느해보다 두둑한 상금을 제시하며 「선수모시기」에 정열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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