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 鄭회장 막내 고급 외제車 판매장 서울 강남에 개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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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한보그룹 정태수(鄭泰守)총회장이 검찰조사를 받는등 곤욕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鄭회장의 4남중 막내아들인 정한근(鄭瀚根.30)씨가 8일 서울 강남에 고급 외제차 전시판매장을 열고 수입차 판매사업에 본격 나선다.
현재 한보그룹 비서실장인 鄭씨는 올봄 이탈리아 피아트를 수입해다 파는 ㈜이탈리아모터스를 자기 이름으로 설립했다.그동안 매장을 확보하고 영업사원을 뽑는등 준비를 해오다 이달 8일 정식으로 영업 기념식을 갖기로 한 것.공교롭게도 부친 회사인 한보그룹이 비자금파문에 휩싸여 어수선한 가운데 수입차발표회를 가져야 하게 됐다.
이탈리아모터스는 피아트외에도 2인승쿠페(스포츠카형 승용차)와2,000~3,000㏄승용차인 브라보.템포.란치아등도 수입.판매할 계획이다.
鄭씨는 지금까지 이탈리아모터스에 약 50억원가량을 투자했다는것.앞으로도 정비공장 마련과 매장확대,지방대리점 모집등 사업확장에 50억~60억원이 추가로 필요한데 비자금여파로 금융기관의대출이 원활할지 걱정이라는 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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