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퍼드大의 개혁동향-태평양시대대비 동양계학생 유치.지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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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1891년 개교한 스탠퍼드대는 하버드.예일대 등과 함께 미국고등교육에서 최정상을 다투며 이미 50년대부터 교수.연구중심대학으로서 세계적인 명성을 다져왔다.
스탠퍼드대는 특히 캐스퍼총장이 역설하는 대학교육의 다양화.국제화.첨단기술 활용이라는 대학발전정책 이념들을 점진적으로 구체화하고 있다.
대학사회의 다양화와 미래의 소수그룹 지도자를 양성하려는 의도로 스탠퍼드대는 신입생 선발및 임직원 채용 결정에 인종.성별 등을 반영하는 소수민족 우대정책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다.
대학교육과정의 국제화 또한 스탠퍼드의 역점과제.다양한 국제 연구프로그램 개발을 적극 추진중에 있다.특히 도래하는 태평양시대에 주도적 위치를 목표로 아시아지역과의 연대를 보다 강화하고있다.우수한 동양계학생들을 유치하고 지원하는 아 시아-태평양 장학프로그램,아시아-태평양권의 주요학자 확보와 국제정책연구에 학위제도 도입계획등이 그 대표적 예다.
또한 국제화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유럽.아시아등 각 지역에 해외교육센터를 설치,스탠퍼드학생들이 견문을 넓히며 학점을 딸수있도록 제도화해 놓았다.외국어교육 역시 강조해 학부에서 최소 1년간(3학기) 외국어 수강을 필수화했다.
스탠퍼드대는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다방면에 걸친 첨단기술활용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미국내에서 처음으로 인터네트를 이용해 인근 실리콘밸리의 연구원이나 기술자들이 직장에서 언제라도 수강할 수 있게 주요강좌를 개설했다.앞으로는 첨단 매체를 활용해 우수한 고등학생들에게 미리 스탠퍼드대 강좌를 들을수 있게 한 뒤 대학에 들어와 학사과정을 3년만에 마칠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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