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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휘의 강추! 이 무대

중앙선데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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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호 13면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5월 30일(금)·31일(토)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문의 02-399-1612

1900년 창단된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는 레오폴드 스토코프스키·유진 오먼디·리카르도 무티·볼프강 자발리시 등 걸출한 음악감독을 거치며 소위 ‘필라델피아 사운드’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독보적인 개성과 뛰어난 연주력의 전통을 이어온 연주단체. 7대 음악감독을 맡고 있는 크리스토프 에셴바흐의 지휘로 2005년에 이어 다시 한번 내한공연을 한다. 30일에는 베토벤 교향곡 6번 ‘전원’과 차이콥스키 교향곡 6번 ‘비창’을, 31일에는 제1부악장인 줄리엣 강과 비올라 수석인 장중진의 협연으로 모차르트 ‘신포니아 콘체르탄테’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연극 ‘도덕적 도둑’
6월 13일(금)~9월 7일(일)
대학로 허밍스아트홀 문의 02-764-8760

다리오 포(Dario Fo)의 코미디 ‘The Virtuous Burglar’를 각색한 작품. ‘어느 무정부주의자의 우연한 죽음’ ‘안 내놔 못 내놔’ 등의 작품 속에 재치 있는 사회 풍자와 인간에 대한 통찰력을 담은 이탈리아 태생의 다리오 포는 1977년 극작가로서는 두 번째로 노벨 문학상을 받은 바 있다. 뮤지컬 ‘서푼짜리 오페라’와 ‘밑바닥에서’를 연출했던 왕용범이 각색과 연출을 맡았다. 빌라에 숨어든 도둑, 본의 아니게 도둑에게 불륜관계를 들켜버린 최연소 국회의원 최종구. 남편이 제대로 일하고 있는지 확인하려고 전화를 건 도둑의 아내 덕에 상황은 더욱 황당하게 꼬인다.

연극 ‘거트루드’
6월 5일(목)~15(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문의 02-747-5016

지난해 연출가 김동현과 작가 배삼식, 배우 이연규 등이 창단한 극단 ‘코끼리만보’의 두 번째 작품. 이번엔 작가 배삼식이 연출까지 맡는다. 직접 창작한 ‘열하일기 만보’와 번안·한국어 대본 작업을 한 ‘벽 속의 요정’ ‘허삼관매혈기’ 등 완성도 높은 희곡 작업을 보여준 작가 배삼식의 연출 데뷔로 사뭇 기대되는 연극이다. 셰익스피어의 ‘햄릿’을 재해석한 이 작품의 무대는 극장식 술집 ‘엘시노어’. 마땅히 독약을 마시고 죽어야 할 엘시노어의 여주인이자 햄릿의 어머니인 거트루드는 억지스러운 비극의 결말을 꼬집으며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을 거부하고 나선다.

앤드루 맨지 & 리처드 이가
6월 14일(토) 오후 6시
LG아트센터 문의 02-2005-0114

1984년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라틴·희랍 고전을 전공하며 취미로 바이올린을 연주하던 앤드루 맨지는 하프시코드를 전공하고 있던 리처드 이가를 만나 바로크 바이올린을 시작하게 되었다. 시대악기 앙상블인 ‘잉글리시 콘서트’의 음악감독으로 내한한 적이 있는 맨지와 2006년부터 ‘아카데미 오브 에인션트 뮤직’을 이끌고 있는 이가. 바로크 음악계의 큰 이름인 이들의 음악적 파트너십은 20년을 넘게 이어져 왔다. 한국 팬도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이 듀오 앙상블을 감상할 기회가 왔다. 판돌피·코렐리·비버 등의 레퍼토리가 찾아온다.


최정휘씨는 다양한 무대를 꾸미는 공연기획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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