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유적지 보고 개발바람에 훼손위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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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울산시울주구일대에 묻혀있는 주거지.지석묘.고분군등 신석기시대에서 삼국시대에 이르는 각종 유적이 무분별한 개발공사로 훼손될위기에 처해 있다.
창원대박물관조사단(단장 朴東百교수)이 울산시의 의뢰로 지난해9월부터 최근까지 울산전역에 걸쳐 문화유적에 대한 지표조사를 벌인 결과 모두 322건의 매장문화재가 이지역에 분포하고 있는것으로 밝혀졌다.
신석기시대유적이 6건,청동기시대 121건,원삼국시대(기원원년~3세기) 11건,삼국시대 184건등이다.
朴교수는 『이곳 일대는 유적들이 4개 시대에 걸쳐 고루 묻혀있어 지배계층과 양민들의 시대적 생활양식변화를 밝혀내는 중요한학술적인 자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지역은 그러나 각종 대규모 공사가 진행중이거나 예정돼 있어 이들 문화재가 이미 손상됐거나 훼손될 위기에 처해 있다고창원대박물관조사단은 지적했다.
조사단은 이에따라 이들 지역을 「구제 발굴대상지역」등으로 지정하거나 공사중지명령을 내려 개발 이전에 유적발굴작업을 우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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