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학점 학생이 F학점생 가르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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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A학점 학생이 F학점 학생을 가르치는 교육 프로그램이 등장했다. 동서대는 재학생 선후배 또는 동기들이 자발적으로 함께 모여 가르쳐주고 배우는 프로그램인 '피어 튜터링'을 29일부터 시작한다.

이 프로그램은 특정과목을 수강했거나 수강하고 있는 학습도우미(tutor)가 학습자(tutee)를 모아서 가르치는 방식이다.

학습도우미 1명 당 학습자 3~5명이 한팀이 되고 학기를 마칠 때까지 10차례의 튜터링을 하게 된다. 과목은 토익, 정보처리일반 등이다.

튜터는 대상과목의 성적이 A이상인 학부생이나 대학원생이면 가능하고 수강하는 학생들 중에서도 교과내용에 대한 지식이 상당하면 담당교수의 추천으로 학습도우미가 될 수 있다.

학습도우미 학생에게는 지원봉사 인증서가 주어지며 장학금 신청 때에 우대받게 된다. 우수한 팀에게는 상장과 부상이 주어진다. 피어 튜터링은 1951년 독일에서 시작, 영국과 미국에서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지금 도입단계다. 동서대는 앞으로 전공과목까지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용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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