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아가달라" 자수 소동에 경찰청 홈페이지 다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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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좀 잡아가 달라"는 네티즌의 자수성 글이 이어지면서 경찰청 홈페이지가 14일 일시 다운되는 소동이 일어났다.

경찰이 광우병 관련 촛불 집회를 불법으로 규정해 주최자들을 사법 처리한다는 방침이 알려지면서 촛불 집회에 참여한 네티즌들이 “나도 (촛불 집회ㆍ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에 참여했으니 잡아가 달라”고 ‘자수성’ 글을 잇따라 올렸기 때문이다. 14일 현재까지 1000 여건의 글이 올라와 있는 상태.

주요 인터넷 포털사이트 인기검색어로 '경찰청'이 올라오면서 경찰청 홈페이지는 오후 3~4시 사이 일시적으로 접속이 중단되기도 했다. 오후 4시 현재 수많은 네티즌이 한꺼번에 몰려 원활한 접속이 어려운 상태다.

경찰은 포털게시판 등에 광우병 ‘괴담’을 퍼뜨린 이들의 신원 확보에 주력하고 있으며 이들에게 형법상 명예훼손죄, 전기통신기본법 위반죄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김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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