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롯데 양팀감독의 전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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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14일부터 7전4선승제의 한국시리즈에서 정상격돌을 벌이는 OB베어스의 김인식감독과 롯데 자이언츠의 김용희감독이 비장한 각오로 출사표를 던졌다.
롯데의 상승세가 만만치않지만 우리는 충분히 훈련을 쌓았다.롯데는 발빠른 주자가 많아 고민스럽다.주축투수들의 주자 견제와 마스크를 쓸 김태형.이도형이 2루 송구를 중점 훈련하며 주자를묶는 연습을 착실히 했다.마운드는 김상진과 권명 철.진필중을 선발로 내세우고,이용호와 김경원이 마무리를 맡는다.
타순은 페넌트레이스와 별 변동이 없을 것이지만 이 또한 상황에 따라 조절하겠다.현재로선 섣부른 전망을 하기 어렵고 첫 경기를 치러봐야 대략적인 한국시리즈 판세가 가려질 것이다.
시즌전 목표를 초과달성해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지만 어렵게 잡은기회를 쉽게 놓치지 않겠다.OB는 페넌트레이스 1위란 성적이 말해주듯 공격.수비.마운드 모두 최강팀이다.그러나 우리의 전준호.공필성.김응국 등 발빠른 주자들이 내야를 흔 들어 놓으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
투수로테이션은 플레이오프와 마찬가지로 윤학길.주형광.염종석을선발로 투입하고,김상현과 김경환을 마무리로 돌리겠다.잠실에서 벌어지는 1,2차전이 한국시리즈의 향방을 가름할 가장 중요한 경기이므로 총력전을 펼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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