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아마선수 日진출 아쉬워만 말고 우리도 문을열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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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1일 조성민(22)요미우리 자이언츠 입단 합의.
▶9일 임선동(22)다이에 호크스 입단 합의.
▶12일 조성민 정식 계약.
10월들어 아마야구 우수선수들의 일본 진출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9일 계약에 합의한 임선동의 경우 92년 LG에 1차지명을 받은 신분이기 때문에 한-일 프로야구협정에 의거,공식 계약이 연기되고 있으나 결과는 한-일 슈퍼게임이 끝나 봐야 안다.
이밖에 국가대표 왼손 에이스 차명주(한양대4년)는 세이부 라이언스와 긴테스 버펄로스에서 접촉하고 있고 고려대 3학년 손민한도 내년 일본 진출을 희망하고 있다.
지난해 1월 박찬호(LA다저스)가 펼친 「깜짝쇼」로 시작된 우수선수들의 해외진출은 최창양(22)이 중앙대를 자퇴하고 필라델피아 필리스로,최경환(23)이 캘리포니아 에인절스로 나가면서붐을 이뤘다.
아마선수가 프로로 진출하면서 더 나은 대우를 받길 원하는 것은 당연하다.또 그 무대가 일본.미국등 야구 선진국이란 것을 감안하면 「선진 기술 습득」이라는 차원에서도 해외진출은 바람직한 것으로 받아들여져야 한다.그러나 「국내우수자원 의 고갈에 따른 수준저하」와 「스타들의 해외진출에 따른 볼거리 감소」는 어떻게 할 것인가.방법은 있다.우리도 외국인선수 수입의 문을 열어야 한다.더이상의 「쇄국」은 우리 프로야구를 점점 우물안 개구리로 만들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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