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노동 연계 불루라운드 보호장벽 정당화해선 안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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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레나토 루지에로 세계무역기구(WTO)사무총장은 『무역과 노동문제를 연결시키는 이른바 사회조항이 보호장벽을 정당화시켜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3일 제네바 WTO본부에서 국내언론으로는 처음으로본사와 가진 인터뷰에서 『무역과 노동을 연계시키려는 사람들은 무엇이 진정한 이슈인지,즉 인권차원에서 문제를 삼는 것인지 또는 저임금이 문제인지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며 블루라운드(BR)가 내년 12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WTO최초의 통상각료회담의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라는 주장을 일축했다.
루지에로 총장은 그러나 무역과 노동의 연계와 달리 『무역과 환경의 연계문제는 WTO차원에서 지난 2년동안 준비해왔다』고 밝히면서 싱가포르회의의 중요한 논제가 될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한국의 개방노력과 관련,그는 『한국도 이제는 쌀 을 포함한 농산물과 같은 과거의 산업에 관한 논쟁보다는 통신및 정보산업과같은 미래산업에 관한 국제적 합의에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한다』고 주장했다.
〈관계기사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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