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첨단기술 미리 본다-한국전자展 어제 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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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시대변화에 앞서가는 각종 전자.통신제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제26회 한국전자전람회가 10일 한국종합전시장에서 개막됐다.특히 제품을 직접 만져보고 체험해볼 수 있는게 이번 전시회의 특징이다. 〈관계기사 32면〉 전시품은 「20세기 최후 가전제품」으로 불리는 디지털비디오디스크(DVD)를 비롯해 벽걸이TV.
음성인식 PC등 미래 제품을 포함한 18개국 421개 업체의 9만개 제품이다.전시기간은 15일까지 엿새간이다.
오는 2000년께 가정집 안방에 본격 등장할 이들 미래제품은작년 전시회 때만 해도 그다지 눈에 띄지 않았으나 올해는 즐비하다.그만큼 전자제품의 발전속도가 빨라진 것이다.
오전 개막식 때 김영삼(金泳三)대통령과 박재윤(朴在潤)통산부장관.정근모(鄭根謨)과기처장관 등 정부인사들도 대거 참석,관람해 관심을 보인 것도 그런 배경이다.바이어 상담회를 겸해 열리는 이번 전람회는 오전에 초청자와 바이어,오후에 일반 관람객에게 개방된다.
이에 따라 전시회를 주관한 전자진흥회는 올해 「보는 전시회에서 체험하는 전시회」로 행사 성격을 바꿨다.
또 전시기간중에는 경품추첨이 매일 있으며 노래방기기를 활용한즉석 노래경연대회와 안경을 쓰고 환상의 세계로 가보는 가상현실(VR)등 코너도 마련됐다.
1층 태평양관에는 오디오.비디오.멀티미디어.자동차용및 가정용제품이 전시된다.3층 대서양관에는 계측기와 통신.방송기기.산업용 제품과 외국업체 제품이 선보인다.
주최측은 이 전시회에 해외바이어 7,000명,일반 관람객 28만명이 방문해 13억달러 가량의 상담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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