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 타고 정지용 시의 세계로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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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열차 안에서 지용 선생의 고귀한 문학세계에 빠져보세요.” ‘향수(鄕愁)의 시인’ 정지용 선생의 시문학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제21회 지용제’가 16~18일 3일간 충북 옥천 지용생가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전국의 문학인과 지용회원 등 350여 명이 17일 서울~옥천을 왕복하는 ‘달리는 문학열차’를 타고 지용 선생의 문학세계를 음미한다. 이 열차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15일까지 응모하면 된다. 열차 안에서는 정지용 다큐방송과 시 낭송·음악회·문학강연·초청가수 공연 등이 마련된다.

지용제는 순수 문학행사로 다른 지역의 문화축제와 차별화되며 다양한 볼 거리로 문학인 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열린다.

행사 첫날인 16일에는 지용신인문학상 시상식(옥천군청 회의실), 학생사생대회(야외공연장), 무대공연작품 공연(문화예술회관)이 펼쳐진다. 17일에는 지용문학포럼(문화예술회관), 지용문학상 및 지용청소년문학상 시상식(문화예술회관), 향수음악회(공설운동장) 등이 열린다.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전국지용백일장(죽향초), 가족 시 낭송회(지용문학공원)이 진행된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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