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메이커>동양카드 구자홍 대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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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아멕스)카드의 국내영업권을 인수한 동양그룹이 별도법인으로 설립한 동양카드㈜의 사령탑을 맡은 구자홍(具滋弘.46)대표이사는 『소모적인 회원유치경쟁을 지양하고 다른 카드업체와는 차별화된 서비스로 회원들의 카드사용액 을 늘리는 영업방식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아멕스카드는 카드 사용실적에 따라 항공무료사용권등각종 혜택을 부여하는 마일리지 서비스 제휴업체로 대한항공과 캐세이 퍼시픽등 9개 외국항공사,웨스틴.쉐라톤등 세계적 호텔체인을 확보했다.
또 아멕스카드 회원으로 등록하면 최고 2억5천만원까지 보상해주는 여행사고보험에 자동가입되는 한편 국내외 여행때 카드를 분실하면 24시간 안에 재발급해 주고 카드사용액이 많은 고객에게는 업무일정관리.민원업무대행등 비서대행서비스도 실 시키로 했다. 기존 아멕스카드에는 없었던 금융서비스를 추가해 5천만~1억원까지 신용카드 대출을 적용키로 했다.
아멕스카드의 연회비는 그린회원 4만5천원,골드회원 8만원으로다른 카드(대부분 1만~2만원)에 비해 4배 이상 비싼 편이다. 이와 관련,구대표는 『기존의 대중적인 카드에 비해 연회비를다소 비싸게 책정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같은 수준은 모든 회원에게 제공되는 여행사고보험료 정도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가맹점수를 현재의 1만2천개에서 내년말까지 4만6천개로 늘리고 제휴은행도 기존의 한미은행 외에 보람.하나은행을 추가했다』고 말했다.
카드회원수는 현재 5만여명으로 향후 5년안에 30만명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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