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게는 주로 서해안에서 잡힌다. 인천과 충남 서산, 전남 목포와 여수가 주산지다. 대체로 서산과 인천산을 1등급으로 친다. 2등급은 목포와 여수산. 인천과 서산산보다 좀 더 붉은색을 띠며 등에 점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수입 중국산은 3등급 꽃게다. 중국산은 대개 냉동으로만 들어온다. 활꽃게의 경우 폐사 위험이 높아 요즘에는 거의 수입되지 않는다. 이달 초 서울가락시장에 반입된 인천산 활꽃게 도매시세는 경락가 기준으로 1㎏(큰 것 2마리 또는 중간 크기 3마리)에 암컷 1만8000~2만원, 수컷 1만4000~1만6000원이다. 중국산 냉동꽃게 시세는 큰 변동없이 1㎏에 암컷 6000원, 수컷 5000원에 경락된다.
꽃게를 뒤집어 보면 7마디의 딱지(일명 배꼽)가 있다. 배꼽이 넓적하고, 배받이가 동그스름한 것이 암컷이고, 배꼽 모양의 폭이 좁고 배받이가 종 모양으로 갸름하게 생긴 것이 수컷이다. 등껍데기가 청색에 가까운 것은 수컷, 황갈색에 홍색을 보이는 것은 암컷이다. 신선한 꽃게를 고르는 확실한 방법은 등껍질을 깠을 때 냄새가 나지않고, 내장이 많은지 확인하는 것이다. 등껍질을 벗길 수 없다면 배가 흰색이고, 엄지로 배를 눌렀을 때 물이 나오지 않고 단단하며, 등 표면이 거친 것을 고른다.
신홍권 서울시농수산물공사 조사분석팀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