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이즈반도 지진경계 돌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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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東京 AFP.로이터=聯合]일본의 이즈(伊豆) 반도 행정당국은 5일 앞으로 발생할지 모를 대규모 지진및 화산폭발에 대비한경계태세에 들어갔으며 재해방지센터를 설치했다고 현지의 한 관리가 밝혔다.
이즈 반도 동쪽 해안의 온천휴양지 이토(伊東)市의 한 관리는로이터 통신과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어떤 일이 발생하더라도 이에 대비할 태세가 돼 있다』고 말했다.
도쿄(東京) 남동쪽 1백㎞에 위치한 휴양지로 화산및 지진활동이 많은 이곳 주민들은 이미 지진에 익숙해 있어 아직 별다른 동요를 보이고 있지 않으나 만일의 사태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이 관리는 말했다.
일본 기상청은 4일 경미한 화산진동이 있었다고 밝혀 해저의 화산이 폭발할지 모른다는 우려를 불러일으켰으나 5일에는 화산활동에 관한 아무런 움직임도 포착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그러나 이날 화산활동과 무관한 경미한 지진이 7백66차례나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12차례의 지진은 매우 강력한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기상청은 이에앞서 이즈반도에서 지난달 29일 이후 1주일 동안 8천4백여차례의 지진이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1백42차례는인근 주민들이 감지할 수 있는 정도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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