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산업단지 3일 만에 또 정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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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3일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던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에서 6일 또 정전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11시36분쯤 여천NCC 3공장에서 정전 사고가 발생해 3공장 가동이 전면 중단됐다. 회사 측은 3공장 안에 있던 변압기에 이상이 생겨 정전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3공장은 3일 정전으로 가동이 중단됐다가 5일 오전 11시30분쯤 재가동을 시작해 가동률이 40~50%에 이른 상태였다. 문제의 변압기는 여천NCC가 1988년 3공장 준공 때 설치했으며, 내년에 이 변압기를 교체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변압기를 공급한 효성중공업에 정밀조사를 의뢰했다”며 “3일 발생한 정전의 여파로 변압기 이상이 발생했는지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피해액은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으나 수십 억원대가 넘을 것으로 보인다.

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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