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튀는 육아용품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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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지난 19~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국제임신출산육아용품 전시회'에서는 다양한 이색 육아용품들이 등장했다. 전시회에서 눈길을 끈 아이디어 용품을 모아봤다.

◇유모차 탈부착 보드=두세살 터울의 어린 자녀들을 둔 가족을 위한 상품. 한 아이를 유모차에 앉히고 더 큰 아이를 걸려서 외출을 하다보면 큰 아이가 "안아달라""나도 유모차에 타겠다"며 칭얼대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 착안했다. 바퀴가 달린 보드를 유모차의 뒷 부분에 연결한 뒤 아이를 이 보드에 세운다. 아이는 엄마와 유모차 손잡이 사이에 서게 되는 셈. 엄마와 아이가 함께 유모차 손잡이를 밀고 간다. 익스프레스 아이티엘 제품으로 6만5천원.

◇물티슈 보온기=기저귀 갈 때 사용하는 물티슈의 차가운 감각을 싫어하는 아기들을 위해 물티슈를 따끈하게 데워주는 도구다. 티슈통의 뚜껑 부분에 열판이 있어 티슈를 위에서부터 데워준다. 전원을 연결하면 5분 만에 물티슈 온도가 45도 정도로 올라가고 30~40분 후면 70도의 따끈한 물티슈가 된다. 피앤케이 제품으로 물티슈 온도를 60~70도로 유지시켜주는 자동온도조절장치도 달려 있다. 3만9000원.

◇감기예방경보기=온도와 습도를 측정해 감기예방지수인 K지수를 계산해 나타낸다. 입력된 날짜에 따른 계절적인 요인도 감안해 K지수가 나온다. K지수의 숫자가 높을수록 감기 걸릴 확률은 떨어진다. 온도계 제조업체인 케이웨더에서 만들었다. 온도가 너무 높거나 습도가 낮을 때는 '환기'나 '가습'신호에 불이 들어오기도 한다. 9만8000원.

◇구강청결티슈=양치하기 싫어하는 아이들을 위한 '이 닦는 물티슈'. 항균.면역강화 기능이 있는 프로폴리스와 충치예방 효과가 있는 자일리톨 성분을 포함하고 있다. 감마선을 쬐어 멸균시켜 놓아 아이들 입에 집어넣을 수 있게 만들었다. 수유 전 유두 부위를 닦거나 입 안에 집어넣기 쉬운 장난감을 닦는 데도 사용할 수 있다. 헤파상사 제품으로 50장 포장에 1만원.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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