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도시민 食費 걱정 없어졌다-국가통계국 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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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홍콩=劉尙哲특파원]중국 도시민의 생활이 지난해 엥겔계수(소비지출중 食費비율)49.9를 기록,일상생활에 걱정이 없는 소강수평(小康水平)상태에 돌입했다고 28일 홍콩 언론들이 중국 新華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新華통신은 중국 국가통계국 자료를 인용,엥겔계수로 본 중국 도시민들의 생활은 제8차 5개년 계획기간중 마지막해인 지난해 중산층 수준으로 발돋움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생활수준을 엥겔계수로 따져 60이상은 빈곤,50~60은 의식(衣食)이 해결된 온포(溫飽),40~50은 소강,40이하는 부유층으로 구분하고 있다.특히 소강수평상태는 최고지도자 덩샤오핑(鄧小平)이 지난 79년 공산당 제12차 전당대회에서 채택한 공식목표로,지난해 이미 도시지역이 이에 도달했고,올해 농촌도 58.8에 이르러 온포에서 소강으로 향하는 과도기인 것으로 나타났다.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 도시민의 지난해 1인당평균수입은 3천1백79元(약 32만 원)으로 4년전인 90년의1천3백87元에 비해 무려 2배이상 증가했으며,인플레를 감안해도 매년 8.6%라는 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도시민들의 소비생활을 살펴보면 94년 현재 1백가구당 컬러TV 86대,냉장고 62대,에어컨 5대,전기밥솥 75개,진공청소기 9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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