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5백만명 공사중단 土砂유출등 환경오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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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정부가 골프장 수급을 제대로 예측하지 못하고 사업능력이 부족한 업체들에 허가를 남발해 그레이스 골프장등 경기도에서만 11개 골프장이 3~4년째 공사를 중단,환경보호와 국토이용 측면에서 중대한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내무위 김옥두(金玉斗)의원은 22일 현지조사와 경기도청자료등을 종합한 결과 『이 골프장들은 대부분 아무런 환경대책 없이 삼림을 벌채해 홍수때면 막대한 양의 토사가 유출,주변 농가와 농경지를 잠식하고 있으며 한강 상수원으로도 유입돼 수질오염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金의원은 『이로인해 여의도의 5.8배인 5백18만평에 이르는광활한 땅이 농지등으로 활용되지 못한채 사업재개만 기다리는 「현대판 흉가(凶家)」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金鉉宗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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