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스건강상담>문-고열만 날뿐 아이는 잘 노는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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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문〉8개월 된 여자 아이다.며칠전부터 갑자기 40도가량의 고열이 났으나 아이가 먹고 노는데 지장이 없어 해열제로 열을 내리면서 그럭저럭 지냈다.열은 내린것 같은데 온몸에 열꽃이 돋기 시작했다.홍역 예방접종을 못 했는데 홍역이 아 닌지 걱정된다. 〈서울방배동 김경희〉 〈답〉환자를 진찰해 봐야겠지만 엄마의 설명만으로는 가을철에 유행하는 돌발성 발진으로 생각된다.바이러스 감염후 5~10일의 잠복기를 거쳐 갑작스럽게 40도전후로 열이 나는 질병으로 고열로 인해 열성경련을 일으키기도 한다.이 병의 특 징은 고열에도 불구하고 아이가 아파 보이지도 않고 잘놀며 실제 진찰소견도 열나는 것 이외에는 별다른 이상소견이 없다는 점이다.3~4일간의 고열후 갑자기 열이 떨어지면서 발진이 나타나기 시작한다.발진은 주로 몸통.목.귀뒤에 나타나며얼굴이나 다리에는 적게 나타나는데 만 하루가 지나면 대개는 사라진다.후유증 없이 낫는 병이므로 열이 날 때 해열제를 사용하는 것 외에는 별다른 치료가 필요없다.참고로 홍역은 발진이 돋기 3~4일전부터 기침.콧물.결막염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발진이 나타난 후에도 2~3일간은 고열이 계속되며 발진도 1주일에서 열흘정도 지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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