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한화-OB.한화 이민호 결승타 OB 3연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9면

한화가 이민호(李珉浩)의 결승타와 홈런 두발로 OB에 일침을놓았다. 한화는 대전홈경기에서 3-3으로 팽팽히 맞선 8회말 이민호의 결승타와 이강돈(李康敦)의 굳히기 적시타에 힘입어 OB에 6-3으로 역전승했다.
OB는 이날도 더 많은 안타를 치고도 패해 3연패의 늪에 빠졌고 한화는 3연패에서 헤어났다.
OB는 마무리투수 이용호(李龍昊)를 너무 믿다 패했다.
에이스 정민철(鄭珉哲)을 선발로 내세운 한화는 OB 노장 박철순(朴哲淳)과 5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을 벌여 0의 행진을 하다 6회초 4안타를 얻어맞으며 2점을 내줘 2-0으로 끌려갔다. 한화는 6회말 반격에서 1번 강석천(姜錫千)의 중월 솔로홈런으로 한점을 따라붙었으나 7회초 OB 심정수(沈正洙)에게 좌월솔로홈런을 곧바로 내줘 다시 3-1로 뒤졌다.
이때까지만 해도 경기의 흐름은 OB쪽에 있었으나 OB가 6회2사후 이용호를 구원투수로 내놓자 한화 방망이는 불이 붙었다.
한화는 7회말 선두 4번 장종훈(張鍾熏)이 좌전안타로 진루한뒤 2사후 김용선(金容仙)이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투런홈런을 뿜어내 승부를 3-3 원점으로 돌려놨다.
한화는 8회말 2번 강정길(姜正吉)과 장종훈이 4구를 얻어 만든 2사 1,2루에서 이민호의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고 계속된찬스에서 이강돈의 2타점 좌전안타가 터져 6-3으로 대역전극을펼쳤다. OB는 10개의 안타를 치고도 역전패했다.
[대전=成百柔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