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동차,해외유치등 통해 기술인력 확충 본격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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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삼성자동차(회장 李弼坤)가 98년 자동차 생산을 위한 기술인력 자체육성및 해외인력 유치에 적극 나섰다.
삼성은 또 부품업체 육성등을 위해 닛산 계열 70여개 부품회사가 기술지원하는등 닛산과의 기술협력을 본격화했다.
삼성은 13일부터 미국을 시작으로 독일.영국.프랑스등 유럽지역을 대상으로 자동차 관련 유학생및 기술자 유치를 위한 취업설명회와 인력초빙 광고를 시작했다.이 회사는 미국 중.동부지역 MIT.퍼듀.텍사스大등 7개 대학 석.박사 유학생 을 중심으로13일부터 19일까지 취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6,7일에는시카고.로스앤젤레스.샌프란시스코.뉴욕등 현지 주요 일간지에 인력초빙 광고를 냈다.유럽 한인 기술자 채용을 위해서는 프랑크푸르트모터쇼를 참관하는 삼성 임원들이 중심이 돼 독일.영국.프랑스등에서 3차례의 취업설명회를 갖는다.또 런던에서 발행되는 유럽과학자협회誌에 광고를 게재할 계획이다.
삼성은 해외인력 유치만으로는 인력충원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생산기술.연구개발.디자인등 다각적인 전문인력 연수 프로그램을 개설해 자체 기술인력 양성에도 적극 나섰다.이를 위해 다음달 9일부터 기술제휴선인 일본 닛산에 1백여명을 파견 하는등 97년까지 1천3백여명을 해외에 파견해 생산 관련 전문기술을 습득케 할 방침이다.
한편 삼성과 닛산은 기술협력을 본격화해 닛산 계열 70개 부품회사가 삼성에 대한 기술지원 체제를 갖췄다.
삼성은 닛산의 기술도움을 받아 국내에 40여개의 부품회사를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현재까지 기술지원이 결정된 일본 부품업체는 주행 시스템 전문인 유니시아젝스(삼성전기),조명기기와 미러의 이치코(市光)공업(새한미디어),에어백 부품의 칸세이(미정)등 닛산계열 주력부품업체들이며 특히 삼성자동차가 첫생산 목표로 잡고 있는 닛산의 중형 승용차 「세피로」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부품메이커들이 주축이 되고 있다.
[東京=郭在源특파원,李杞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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