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선동열 200세이브포인트해태 4연패 탈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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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해태가 한화를 4-3으로 누르고 포스트시즌 진출에의 실낱같은가능성을 남겨뒀다.2회초 한화가 밀어내기 선취점을 올릴 때만 해도 해태는 최근 4연패 늪에서 헤어나기 힘든 것으로 여겨졌다. 한화의 선발투수는 공략이 쉽지 않은 구대성(具臺晟)이었고 해태는 이미 선발 이원식(李源植)이 물러나고 중간계투 강태원(姜泰遠)이 등판했기 때문.
그러나 해태는 2회말 김훈(金勳)의 2루타등 4안타와 4구 1개등을 묶어 3득점,경기를 뒤집은 뒤 4회에도 김병조(金昞助)의 좌월 홈런으로 1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8회초 2사 1루에서 세번째 투수 송유석(宋裕錫)을 구원한 선동열(宣銅烈)은 1세이브를 추가,올해 33세이브포인트(4구원승29세이브)째를 올리며 LG김용수(金龍洙)에 이어 프로통산 두번째로 2백 세이브포인트 고지에 올라섰다.
또 선동열은 8회초 2사후부터 9회초까지 4명의 타자를 연속삼진으로 잡아 지난 7일 삼성전 8회이후 9연속타자 탈삼진 타이기록을 세웠다.宣은 8월23일 쌍방울전 8회 2사뒤부터 8월27일 한화전에 걸쳐 연속 9타자를 삼진으로 잡 아내기도 했다. 한화는 4-3으로 뒤진 6회초 1사뒤 연속 2안타와 4구로만루의 역전기회를 잡았으나 믿었던 4번 장종훈(張鍾熏)이 유격수앞 병살타로 물러나 주저앉았다.
[광주=金弘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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