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객실승무원 '하늘사랑' 바자 개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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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객실승무원으로 구성된 사내 사회봉사단체 ‘고니회(여승무원)’와 ‘승우회(남승무원)’는 26일 서울 강서구 등촌동 대한항공 인력개발센터 앞에서 불우 이웃 돕기 ‘하늘사랑 바자’ 행사를 개최했다.

승무원들은 이번 행사를 위해 지난 3월 한 달간 물품기증운동을 벌여왔으며 4000여 승무원 및 국내외 임직원들로부터 기증받은 물품들을 판매했다. 이날 행사에는 각국 기념품과 토산품을 비롯해 고가의 악기·명품 의류·장신구·가전제품 등 다양한 물품 1만여 점이 판매됐다. 대한항공과 결연을 맺고 있는 강원도 홍천 명동리 마을에서도 유기농 쌀, 된장, 김치 등 직접 재배한 유기농 농산품을 판매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대한항공 점보스 배구단의 팬 사인회가 함께 마련됐다. 한선수·강동진·김학민 등 스타 선수들이 어린이들을 위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사인 공을 경품으로 제공했다.

고니회와 승우회 회원들은 이번 바자 수익금 전액을 강서구 지역 결식 청소년 및 소년소녀 가장들을 위한 장학금 및 정신지체아동 보호기관에 성금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고니회 이윤희 회장(수석 사무장·38)은 “하늘에서 승객들에게 최선을 다해 서비스하는 것처럼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서 따뜻한 사랑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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