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1지역 1명문고’육성 시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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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경북도가 ‘1지역 1명문고’ 육성을 시작한다.

경북도는 최근 ‘지역중심학교 선정위원회’를 열어 시·군이 추천한 19개 고교를 ‘지역중심학교’로 선정해 학교마다 올해 5000만원 등 앞으로 3∼4년동안 총 6억원씩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에 선정된 지역중심학교는 경북지역 전체 199개 고교 중 포항고, 경주고, 김천고, 안동고, 구미고, 영주 제일고, 영천 성남여고, 상주고, 문경 점촌고, 경산 무학고, 의성 안계고, 청송 진보고, 영양고, 영덕 영해고, 청도 모계고, 고령 대가야고, 칠곡 순심고, 예천 대창고, 울진고 등 19곳이다.

선정된 학교는 교육활동 실적, 교육공동체의 관심도 등을 기준으로 각 시·군이 1개교씩 추천한 곳이며 대체로 지역에서 명문고로 자리매김했거나 부상하고 있는 학교들이다.

23개 시·군 중 4곳은 이번 선정에서 빠졌다. 군위는 2개 고교가 통폐합 절차를 밟고 있고, 울릉종고는 농산어촌우수고로 지정돼 16억원을 이미 지원받고 있어서다. 또 성주와 봉화는 신청 고교가 아예 없었다. 도는 이들 4개 지역도 내년에 중심학교를 하나씩 선정해 지원하기로 했다.

중심학교는 앞으로 학교 신·증축 등 교육환경 개선보다는 논술 특강, 교육과정 개발, 면학 분위기 조성 등 학력 신장 사업에 역점을 두게 된다. 이 사업은 지역의 우수 인재를 양성하고 인재의 역외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김관용 지사의 교육 관련 공약 사항이다.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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